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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인데 이대로 방학을 집에서만 보내기는 억울하여 이리저리 궁리 하다가 같은 학교 다니는 유튜버 님 영상을 보고 물개를 보러 나섰다. 볼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미지수였는데 설명된 곳 인근의 공원을 찾아가니 마침 물개를 볼 수 있었음. 브라질 친구는 여름에 갔을 때 (여기 말고 다른 곳) 물개가 없었다고.. 내가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다시 가고 싶어하진 않는 눈치였다. 괜히 갓난 아기 데리고 멀리 나서는 건 아닌지, 맘이 동하지 않았나보다.근접한 곳까지 다가가 볼 수 없도록 막아져 있었다. 그냥 이것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도 물개를 볼 수 있다니. 캐나다에 와서 사람들이 젤 흔하게 마주치는 것이 곰과 엘크인 것 같았는데 난 단 한번도 그 둘을 만난 적이 없어서 물개는 공식적으로 처음 본 "대자연의 상징" 같은 그런 의미가 있었다고 봐야겠다.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흥분되는! 막 그런 것....
휘슬러 올라가는 길이라.. 경치는 너무 좋다.
여기도 봄이로구나.
멀리서 찍은 영상....
비 오는 날 산책할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물방울 조명".
아롱이 다롱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빗방울이 대롱대롱 빈 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조명 장식을 착안하지 않았을까.
돌멩이와 이끼들.
몽돌 해수욕장 같으면서도 뭔가 더 원시적이야.
따개비들은 귀엽구요.
담치는 따개비 밑동에... 너무 멋지다. 별가루 뿌려놓은 듯.
딸~ 우산좀 치우시게.
물개들 안녕.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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