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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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유학은 몇 살 쯤 오는 것이 좋을까?Vancouver 2023. 1. 12. 16:22
오늘 네이버 카페에서 초등 저학년에 캐나다에 왔는데 아이 영어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는 하소연을 읽었다. 훌륭한 댓글을 써 드릴 수 있었다면 그 글에 바로 달았을텐데, 아이가 너무 어릴 때 온 것 같으니 한국에 돌아갔다가 나중에 오시는게 어떻냐고 할 수는 없어서 내 블로그에 혼잣말로 끄적여본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쓰고 싶다 한들, 나 역시 내가 온 이 시점이 가장 적기라고 밖에는 써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내가 이렇게 해 봤는데 이게 좋으니 이것이 답이고 심지어 나를 따르시오 하는 종류의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렇지만 우선 지금 내가 아이들을 데려온 이맘 쯤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들은 나열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그쪽으로 포커스를 두고 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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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학 준비 순서Vancouver 2023. 1. 9. 16:05
오늘은 제가 유학을 준비한 순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여기 와서 다른 유학생분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서로 경로가 약간씩 다르긴 한데, 큰 맥락에서 흐름을 알고 준비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정리해 봅니다. 1. 저의 타임라인 몇 월 며칠에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니까 날짜는 생략 할게요. 저는 2021년 6월에 아이엘츠를 보고 overall 6.0을 받았어요. 당시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서 듀오링고 시험 점수를 받아주어서 듀오링고에 응시하고 대학원 기준 점수 넘겨서 바로 입학 원서 접수 했어요. 학교에 등록금 납부는 9월쯤 한 것 같고 큰 아이 학교 졸업 시키고 캐나다 오고 싶어서 2022년 4월부터 제가 학교 다니는 계획으로 2022년 3월에 캐나다에 왔습니다. 저의 경우는 유학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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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밴쿠버Vancouver 2023. 1. 9. 15:35
사람들은 캐나다에 거주한다, 밴쿠버에서 산다, 그러면 여유로워 보인다, 한가할 것 같다,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다와 비슷한 인상을 갖는 것 같다. 현실은 비싼 렌트비와 고물가에 버티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셀프서비스로 해결하고, 불편한 의료 시스템에 아픈 게 무섭고 오르내리는 환율로 스트레스 알파인 현실에서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 없는 이유는, 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내가 다시 인생 2막의 기회를 얻고 싶어서이다. 사진은 밴쿠버의 랜드마크, 스팀클락이다. 이 개스타운이 관광 명소이고 가까운 부둣가 역(Waterfront station)에서 대중교통인 배를 타면 놀스 밴쿠버에 바로 닿는다. 사실, 이 스팀클락에서 불과 2~3분만 걸으면 홈리스 마약인들의 거리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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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tler 2022 ChristmasVancouver 2023. 1. 3. 16:02
눈이 내린 휘슬러는 여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 이번 겨울 폭설과 한파가 반갑지만은 않았지만 이날 우리가 휘슬러에 머물렀던 그 시간만큼은 🍀 행운 중의 행운이었고 온전히 이 시간을 즐기며 감사함을 다 하고 싶었다. 원래 전날까지 버스 타고 가려고 다운타운 버스 티켓 알아보고 예약하려던 차에 도로가 괜찮아 차로 이동해도 될 것이란 주변인의 말을 듣고 자차 운전으로 오게 됐다. 먹을 것, 입을 것을 넉넉히 가져올 수 있어서 마음도 편안하고..... 이 길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휘슬러 이뉵슉 앞. 그리고 숙소 La Brasserie (604) 932-3569 https://maps.app.goo.gl/YEkQuniAC7AeGByH9 *잠시 휘슬러 지도* 게이트 웨이 드라이브가 픽드랍 가능한 위치고 그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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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아이들 책은 어떻게 할까요?Vancouver 2022. 11. 18. 14:17
해외로 장기간 출국 할 때, 책은 어떻게 가져오시나요? 해운 이사를 한다면, 이삿짐 보내는 편에 같이 부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겠지만, 저는 간단하게 이민가방 규격으로 보내는 해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런 경우 부피가 큰 실물 책들은 좀 고민이 됩니다. 이걸 가져갈까, 가져간다고 다 읽을까, 힘들게 가져가서 나중에 안 보고 후회하는 거 아닌가. 실제로 밴쿠버 커뮤니티에서는 심심찮게 한국 책들이 사고 팔리고 있긴 합니다. 문제는, 딱 내가 원하는 책, 내가 필요한 책들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은 아니고요. 제가 오늘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전자책이에요. 여기 와서 아이가 영어가 자리 잡기까지는 영어책 읽기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현지 도서관 이용을 열심히 해 왔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한국에서도 책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