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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시험에 대해 느낀점 1
    Vancouver 2023. 3. 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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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단 한번의 시험 결과로 인생 승부를 내는 것과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는 인식은 (정말 그런지는 몰라도) 흔한 것 같고 캐나다 와서 지내다보니 음~ 그렇다고 할 수 있겠군 싶은 부분이 있다.

    한국도 과정 평가 하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다재다능하고 현실적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학종이 또 사람잡는 악순환을 더 악화시켜 다시 정시 비율이 올라가는 것을 생각하면 입시제도 아무리 바뀌어도 모두가 고통받을 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서 꼴랑 1년 여 학교 다니는 걸로 캐나다 교육에 대해 말하는 것이 타당한 것 같진 않은데, 내가 다니는 학교 과목 syllabus를 보면 시험 비중이 한국처럼 어마어마 하지 않긴 함. 시험 자주 여러본 보는 경우도 있고 크게 1번이나 2번만 보지만 그 외의 평가들은 시간 들이고 노력하면 점수가 나오는 시스템 같고, 실제로도 F(50점도 F) 몇 번 맞아도 과제 출석 기타등등 잘 챙기면 시험 점수 좀 낮다고 나락으로 보내진 않음. 중간 기말 고사 시험 비중이 제일 높았던 과목은 교수님이 중국분이셨다.
     
    나와 내 아이의 짧지만 몸소 체험+경험으로 느낀 점은....

    1
    한국 시험들이 너 이거 알아? 머리 좋아? 를 묻는 반면, 
    여기서 본 시험은 너 이거 해 볼래? 이거 잘하면 다음 레벨 도전 가능, 오키? 스타일...


    캐나다에서 수학 쉽다고 투덜? 잘난척?하는 경우가 많지만... 캐나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쉽다 느껴지면 시험보고 그 학년 패스하고 다음 학년 수강하면 되더라. 다음 학년도 쉬우면 그 다음학년 들으면 되고요. 공립학교에서 그 과목만 레벨업 시켜주더군요. 그러니 선행학원이 의미가 없다할 수 있겠다. (다른 교육청 상황까지 알아본 것은 아님. semester와 linear 둘 다 해당인지도 확인한 바 없음).

    다만....
    한국 과학보다 과학 수업은 진도 빨라서 초등 4학년부터 마찰력 배우고 혼합물과 화합물이 시작되면서 그 라틴어 베이스의 어려운 전문용어들과 친분을 쌓기 때문에, 중고등학년에 캐나다 오면 수학보다 사회 과학 때문에 힘드니까 수학 좀 쉽게 가고 다른 과목 더 공부하고... 그런 밸런스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2
    과정에 대한 평가라는 것도 한국과 여기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어 보임.
    학종의 과정이 대회 수상이나 성과의 집합이라면, 여기서는 시간을 들이고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성취도를 평가함. 그러니까 한국서는 정보가 좀 중요한데, 여기서는 나오는 과제를 공들여하는게 의미가 있고, 숙제도 시험도 꾸준히 학교에서 다 해주는 기분. (물론 여기도 사교육 하시는 분들은 많이 있다)
     
     3
    며칠전 유튜버 리뷰엉이 채널을 카피&페이스트하는 유튜브 날조 전문가가 유명인 채널에 나와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그거 보고 생각난 점도 있다.

    선생님 말씀 토씨 하나 안 놓치고 녹음&암기가 최고 성적이 나온다는 한국과 달리 여기서는 뭘 배우면 너의 word로 개념을 다시 재정의를 해보라고 하고 설명해 보라고 하고.. * 베끼는 것, 말 바꿔 내용 그대로 쓰는 것을 모두 불허한다... 반드시 누가 언제 어디에서 쓴말 빌려왔다는걸 표기하든가.... 새로운 말로 표현하든가.... 도용하다 걸리면 감점처리는 물론이거니와 심하면 퇴학도 고려될 수 있는 심각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거... 그래서 시키는대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에 프로불편러인 사람들이 오히려 여기서는 더 적응하기 좋을 수도 있다는 거...

    따지기 대장이라면 logic, critical thinking에서 두각을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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