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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밴쿠버
    Vancouver 2023. 1.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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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캐나다에 거주한다, 밴쿠버에서 산다, 그러면 여유로워 보인다, 한가할 것 같다,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다와 비슷한 인상을 갖는 것 같다. 현실은 비싼 렌트비와 고물가에 버티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셀프서비스로 해결하고, 불편한 의료 시스템에 아픈 게 무섭고 오르내리는 환율로 스트레스 알파인 현실에서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 없는 이유는, 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내가 다시 인생 2막의 기회를 얻고 싶어서이다.

    사진은 밴쿠버의 랜드마크, 스팀클락이다. 이 개스타운이 관광 명소이고 가까운 부둣가 역(Waterfront station)에서 대중교통인 배를 타면 놀스 밴쿠버에 바로 닿는다.
    사실, 이 스팀클락에서 불과 2~3분만 걸으면 홈리스 마약인들의 거리와도 맞닿는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엔 덜하지만 따뜻한 여름이면 당신은 R5번 버스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헤이스팅스를 지나오는 길에 그 실상을 마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당신이 있는 캐나다 곳곳엔 쉘터가 있고 방황하는 영혼들은 우리의 삶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청정의 캐나다. 그러나 당신이 지나치는 그 거리에서 cannabis를 파는 곳을 쉽게 볼 수 있고 그 중 일부는 당혹스럽게도 아주 말끔한 외관을 하고 있다. 운전을 하다가, 혹은 학부형 가운데 누굴 지나치다 당신은 그 냄새를 맡게 되기도 하고 그것은 부자동네라고 예외도 아니다.

    캐나다에서 다양성의 끝판왕은 성별에 대한 정의 같다. 남성과 여성만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온 당신은 여기서 수염을 길렀지만 어머니의 젖가슴을 가진 사람을 보면 눈을 힐끔거릴 지도 모르겠다. 캐나다에 올 땐 당신의 이름과 성, 성별 외에도 불려지고 싶은 이름과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성별도 함께 준비해 오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의외로 물어보는 곳이 많아서.

    2022 Dec. 폭설 때 steam 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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