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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 꼭 가져와야하는 것
    Vancouver 2023. 1.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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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여기서 계속 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쓸말이 있을 거 같아 키보드를 잡았다. 이거 없이는 여기서 생존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들 위주로 적어봄. 한알육수 같은 그런 꿀템을 쓰려는게 아니라는거.

    그래서 만약 미각이 예민하거나, 청결에 각별하신 분, 늘 비슷한 제품을 비교하여 더 좋은 쇼핑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시라면 나의 후기는 아마 성에 안차실 듯~ 하다. 난 오랜 해외생활과 배낭여행으로 구를대로 구른 무던한 취향,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는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래서 조금은 될대로 되라 방관할 줄 알며,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는 품질도 많은 부분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외에 출시한 신라면과 국내용 신라면을 육감으로 파악하는 센스 같은거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취향이 후진 건 아니지만 양보에 능하다는거... 먼저 참고해 주시길.

    *
    오래 사신 교민분들 국산 용품, 한국음식 찾는 것은 너무나 공감합니다.
    온 지 얼마 안된 사람, 잠깐 있을 사람은 그것 말고도 신경쓸 게 너무 많기도 하고요.
    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한국에서 김치 싸 오는 것, 가구 해운 운송하는 것.. 지금은 절대 안 하는 1인입니다.
    북미 슈퍼는 무엇이 다른지;; 다음에 꼭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방문해서 사진 찍을 각오...


    1
    꼭, 반드시반드시*1000 챙겨오길 권하는 것은 바로 약, 항생제다. 물론 항생제가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캐나다에서 염증(?)으로 질병을 대형으로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것 같다. 지난 2022년 연말 즘 캐나다 전역에서 딱 코비드라 하긴 어려운 감기가 유행하여 고열이 정말 심하게 오랫동안 나거나... 그런 일이... 아이들 학교에 한 반의 1/3이 결석하고 교사들도 병석에 눕는 대유행이 있었는데 우리집 어린이도 한 명 나흘을 누워 지냈다. 그때 한국에서 가져온 항생제 도움으로 그래도 그쯤에서 회복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동네 거의 10년쯤 다닌 소아과에 출국한다고 의사쌤께 말씀드리니
    대용량은 아니지만 긴급히 쓸 수 있는 소량으로 처방을 받았고, 큰 아이도, 나도 조금씩 받았다.
    그럼 적어도 3번 이상은 이용할 수 있음.


    아이가 아플 때마다 항생제를 먹인 것은 아니고, 그 전에도 몇 번 아이가 아팠지만 그때만큼은 좀 분위기가 이상하여 먹였다. 열도 많이 나고 하루하루 증상이 급히 나빠지고 아플 때의 모습이 좀 달랐다는.... 아픈 아이 간호하다 지켜보면 이거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게 있는데... 아마 아이 10년 키운 엄마들은 많이 공감할 것이다. 이미 아이 데리고 병원 갈 때는 내가 병명과 상태를 다 알고 있숴. 병원 가면 의사가 내가 예상한 진단을 내리고... 엄마들은 이미 면허증 없는 가정의학과 의사 비슷한 능력을 갖게 된다. 미국에 사는 대학 동기는 집에 청진기를 갖고 있다던데... ㅎ 나도 청진기를 두 번 샀었지. 지금은 못 찾겠지만. 캐나다 오시는 어머님들, 한국 약국 가면 2~3만원이면 청진기 살 수 있으실테니 하나 장만해 오세요. 여기 와서 의사 얼굴 한번 보는데 $100이고 보고 싶어도 며칠씩 기다리라는 일은 ... 바로 의사 만나면 그게 별일이라 이야기거리입니다. 체온계, 해열제 등 기본 비상약과 밴드는 당연히 가져오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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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필수품은 전기장판이다. 일단 여기오면 비싸고, 코슷코에서 사는 건 전기 '담요'라 밍크이불처럼 흐느적거리는 그런 느낌. 바닥에 까는 건 메이드인코리아지. 110볼트 혹은 프리볼트로 준비하시고, 개중에 잘 찾아보면 전자파 없는 전기장판도 있다. 절대 까다로운 성격은 아니지만 전자파 없는 전기장판 lol.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회사로 전화해서 여러개 왕창 사면서 현금 송금해 드리고 쬐끔 더 할인 더 받는 방법이 있다. 난 3개 같은 것으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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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와 후기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구입하셔도 저에겐 이득 1도 없는 링크에요. 다른 사람들 후기에 별 다섯개 잘 보시고, 이불처럼 얇아서 가볍고 부피 적고 딱임. 세탁 가능. 다만 온수장판처럼 지글지글 끓는 기분 없고 코드 빼면 빠르게 식음. 은사매트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고 그냥 일반도 아쉽지 않게 잘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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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1) 기모가 들어있는 옷. 누군가 밴쿠버가 따뜻하다하여 춘삼월에 간절기 옷까지만 가져왔는데 왠걸, 지난 봄에 오월까지 추웠지. 혹시나 하고 가져온 기모 청바지를 나는 오월까지 입었더랬다. 한국 간다면 기모청바지만 두어 벌 더 사올 예정. 당근 아이들 옷도 기모바지 강추. 코트 안에 덧입는 (2) 얇은 구스조끼도 좋고 (3) 방수잠바 없으면 캐네디언이 아니지. (4) 캐구는 여기 동양인들 교복. 솔직히 교복까진 아니지만 중국인 한국인들이 캐구 정말 많이 입고, 놀밴이나 웨밴쪽으로 다운타운 이상으로는 백인들 입은 모습도 종종 봤음. 나는 비싼 옷 입는 스타일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그렇다는 거. (4) 플리스 잠옷. 가려움증 없으시다면 털잠옷이나 실내복도 추천. 여기 집들이 겨울에 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창문들이 매우 커요. 우풍 있고요. (5) 수영복. 이유는 여기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6) 면제품(양말과 속옷, 여기도 없는 건 아니고요)

    4.
    일단 크리스마스 이후에 박싱데이 기간에 온다면 뭔가를 더 사기에는 좀 좋은 때인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약간 이런 느낌이다. 다이소 반찬통 3천원, 주방용품 전문점 3~5천원, 캐나다 오면 2만5천원. 스텐 반찬통 같은데 양말이라도 돌돌 말아 담아온다면 부피 안 차지 하고, 조금 큰 통에는 그릇을 수건에 돌돌 싸서 가져오거나... 나는... 나는.... 솔직히 세숫대야 큰 거, 좀 덜 큰 거 두 개 사이즈 가지고 와서 큰 건 박박 닦아 김치 담가먹고 작은 건 빨래 담글 때 썼는데 여기서 그 사이즈 파는 건 못 봤고 (쓰던거 이민 가방에 넣어 왔음), 추천아님!, 스텐 볼 큰 거는 달라라마에서 $4 정도에 판다. 필수는 아니고 있는 거 가져오면 유용한 느낌. 쌀 씻는 함박도 쓰던 거 두 개 가져와서 계속 사용 중. 그릇이 좀 애매한데, 나는 까다로운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또 그릇은 딱 맘에 드는거 써야하는 ㅠ 이민가방에. 무쇠, 스텐, 도자기 밥그릇 + 칼 도마 외 감자깎는 칼, 실리콘 덮개들까지 있는 거 모조리 가져왔다. 깨진 것도 있었지만 거의 다 무사히 도착. 그릇 아무거나 써도 좋다 주의라면 오셔서 드림 받거나 가입한 네이버 카페에서 중고 그릇 구입하시면 그게 가성비는 최고일듯요. ** 사실 가져오지 않았을 때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주방살림 같다. 가위, 뒤지개, 집게, 오븐장갑, 타이머 같은 자잘한 것들... 주방 용품은 종류는 많은데 없으면 매일매일이 불편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시 산다면 지출이 클 듯하다. 그릇보다도~ 옷보다도~ 주방 용품은 쓰던 것 그대로, 냄비받침까지 모두 가져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 아이들 도시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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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하더군...



    5.
    전자제품. 노트북 등. 현지에서 애플폰 같은 가젯 가격은 알아본적이 없어서 할말은 없는데, 일단 삼성전자 노트북이... 여기서 수리를 하자하면 A/S는 토론토로..;; 밴쿠버에서는 토론토로 수리를 보내고 (눈치 채셨다면... 여기서 이미 비용 발생, $100불은 들지 않을까..), 보낸 다음 진단 받아 비용 견적 받고, 그 비용에 고치겠다고 하면 수리를 시작하여 (눈치 채셨다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 그거 물어보려고 전화하면 아마 대기는 20분~1시간 예상하고 전화 걸어야 할 거고.. 그래서 일단 노트북이 넘나 중요하다면 스페어 1개 더 있음 좋겠다. 돼지코 (아마존에서도 팝니다), 스페어 하니까 안경 생각나네. 스페어 안경과 안경나사 드라이버, 그리고 썬글라스. 여기 자동차 앞좌석 정면 측면 썬팅이 불법... 맨눈으로 대응하기엔 여기 햇볕은 좀 많이 벅찬 스타일. 꼭 편광렌즈 아니어도 되니까 시력 나쁜 분들은 꼭 준비해오시길.

    6.
    악기. (첼로는 좌석 하나 결제 더 한다고 하던데 그런 악기는 빼고요), 사용하던 침낭, 슬리퍼, 돗자리, 우산, 손톱깎이, 반짇고리도 있다면 가져오는게 좋겠고요. 미술도구 비싸다고 하여 유성색연필이랑 문구도 챙겨와서 야무지게 잘 쓰고 있고요. 화장품이나 특별한 기호 제품이 있다면 그런 것들 챙기면 되겠습니다.

     

    7.
    혹시 가구나 뭐 조립 같은걸 하시는 분들은 정착 초기에 망치나 육각렌치, 몽키바 등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다이소에 정말 저렴하니 이거도 가져오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초반에 가구 조립할 때 요긴하게 썼어요. 자잘한 살림들이 사려면 좀 그렇고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가져오면 좋아요. 



    그 외에는... 아마도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금더 편하거나 예쁘거나 하기 위한 짐들인 것 같으니까요...

    오늘거 쓰고 보니 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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